소년범죄

학교성희롱피해, 치유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장유종 2025. 12. 19. 18:52

 

자녀가 다시 웃을 수 있는 길, 그 첫걸음을 함께하는 변호사 장유종입니다.

학교성희롱을 검색하게 되는 순간의 마음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아이에게 실제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 정도로 문제를 제기해도 되는지, 혹시 일을 키우는 건 아닐지 여러 생각이 동시에 떠오르죠.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는 흔한 일 아니냐’는 말과 ‘그래도 그냥 넘길 수는 없다’는 마음이 계속 부딪히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결국 고민의 핵심은 하나입니다.
이 상황을 그냥 지나쳐도 되는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대응을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입니다.
그 질문에 대해 분명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Q. 학교성희롱, 신고까지 가야 하는 사안일까요?

학교폭력은 흔히 신체적 폭력만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언어와 관계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적인 발언, 가족을 비하하는 표현, 반복되는 조롱은 모두 언어폭력에 포함됩니다.
문제는 여기서 멈칩니다.
‘말로 한 건데 학교폭력으로 볼 수 있느냐’는 의문이 자연스럽게 생기죠.

답은 비교적 명확합니다.
자녀가 불쾌함이나 거부 의사를 표현했음에도 동일한 발언이 반복되었다면, 이는 학교폭력 사안으로 다뤄집니다.
특히 학교성희롱은 시간이 지나면 증명 자체가 어려워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망설이다 보면 신고 시점을 놓치고, 결과적으로 아이에게 남는 건 설명되지 않은 상처뿐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 점에서 ‘조금 더 지켜보자’는 선택이 항상 안전한 답은 아닙니다.


Q. 눈에 보이지 않는 피해, 어떻게 입증해야 할까요?

언어폭력이나 성희롱은 멍이나 상처처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흔적이 남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보호자들이 입증 단계에서 막막함을 느끼죠.
‘증거가 없는데 과연 인정받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따라옵니다.

이 경우 접근 방식은 분명합니다.
직접적인 녹음이나 목격자가 없다면, 피해의 결과를 정리하는 방식으로 입증을 시도하게 됩니다.
하나는 의료 기록입니다.
학교성희롱 이후 불안, 수면 문제, 등교 거부 등이 나타났다면 진단서를 통해 정신적 피해를 객관화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자녀의 기록입니다.
자필 메모, 휴대전화 메모, 친구에게 보낸 메시지 등도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자료로 활용됩니다.
이런 자료들이 모이면 피해 사실은 단순한 주장에 그치지 않게 됩니다.


Q. 학폭트라우마, 학교에서는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학교 대응에 대한 불신을 이야기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다만 최근 제도는 과거와 다르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예방법 개정 이후 피해 학생 보호 장치는 분명히 강화되었습니다.

대표적인 변화가 학교폭력 제로센터입니다.
이곳에는 전담조사관, 피해학생 조력인, 심리 상담 인력, 교육청 소속 변호사가 함께 참여합니다.
피해학생 전담 조력인은 상담, 치료, 보호 조치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또한 법률에 따라 심리 상담이나 의료기관 치료와 같은 보호조치도 병행될 수 있습니다.
즉, 학교성희롱 이후 남을 수 있는 학폭트라우마를 방치하지 않겠다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아이에게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

 

예상했던 보호자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어디에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조차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비용 문제, 주변 시선, 혹시 모를 2차 문제까지 여러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학교성희롱 사안은 혼자 고민하며 버틸수록 해결이 늦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짧은 상담만으로도 방향이 정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의 상황이 마음에 걸린다면, 시간을 미루기보다 지금 기준에서 가능한 대응부터 점검해 보셔도 됩니다.
필요하다면 신속히 도움을 요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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