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범죄

중학생성폭행, 처벌 위기라면 합의와 경찰조사 준비야 합니다

장유종 2026. 1. 5. 22:53

 

안녕하세요. 법무법인 테헤란 장유종 변호사입니다.

중학생성폭행을 검색하는 순간, 머릿속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느낌이 들죠.
“설마 우리 아이가?”라는 생각이 먼저 오고, 곧바로 “어떻게 해야 하나요”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다음 질문이 더 무섭습니다.
경찰조사 통보가 오면 그날부터 아이의 말이 기록으로 남는다는 점을 떠올리게 되니까요.

부모님들은 보통 두 갈래에서 흔들립니다.
피해자 측과 먼저 풀어야 하는지, 수사 대응부터 정리해야 하는지 고민하죠.
이 사건은 감정으로 밀어붙이면 손해가 날 수 있습니다.
순서를 잘못 잡으면, 나중에 수습이 어려운 장면이 생기기도 해요.

지금 필요한 건 한 가지입니다.
사실관계를 정리하고, 합의와 조사 대응을 같은 선에서 설계하는 겁니다.
그게 부모님이 해줄 수 있는 ‘정확한 선택’에 가깝습니다.


1. 중학생성폭행, 만 14세 이상이면 형사처벌 대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자녀가 만 14세 이상이면 형사책임이 인정될 수 있습니다.
형법은 만 14세 미만을 형사미성년자로 보고, 그 이상은 형사 절차에 들어갈 수 있게 정리되어 있죠.
그래서 “중학생이라서 처벌이 없겠지요”라는 기대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래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혐의가 인정되면, 아동·청소년 성보호 관련 법률이 적용될 여지가 큽니다.
그 법은 아동·청소년 대상 강간에 대해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유형은 벌금형 선택지가 열리지 않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요.
수사기관은 사실관계와 증거를 토대로 그 조항 적용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무엇을 했는지”를 정확히 쪼개는 일입니다.
강제력의 방식, 피해자의 연령, 당시 상황, 이후 연락 방식이 전부 쟁점이 됩니다.
부모님이 기억하는 이야기와, 수사기관이 보는 사실관계가 어긋나면 곤란해집니다.
그래서 초기에는 ‘감정 정리’보다 ‘사실 정리’가 앞에 와야 합니다.


2. 합의, 서두르면 이득이 아니라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빨리 합의해야 한다고 들었어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그 마음은 이해됩니다.
합의라는 단어가 출구처럼 들리니까요.

다만 성범죄 사건에서 합의는 방식이 더 중요합니다.
피해자 측과의 접촉이 자칫 2차 가해로 문제 될 수 있습니다.
연락의 내용이 남거나, 요구·압박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으면 상황이 더 꼬일 수 있어요.

그리고 합의서는 그 자체로 문서입니다.
문구가 애매하면 추가적인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민사 손해배상 청구가 따로 제기되는 경우도 있고, 합의의 범위가 다툼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합의금 액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선택이 항상 안전한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합의는 “하느냐 마느냐”보다 “어떤 방식으로 남기느냐”가 관건입니다.
감정 충돌을 줄이고, 접촉 자체가 문제 되지 않게 관리하면서, 문서 문구를 정교하게 만드는 쪽이 실익이 생깁니다.


3. 소년보호사건 전환 가능성, 경찰조사에서 갈릴 수 있습니다

자녀가 만 19세 미만이면 소년법 적용 대상입니다.
그래서 사건이 형사재판으로 직행하지 않고, 가정법원 소년부로 넘어가 소년보호사건으로 처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소년보호사건으로 진행되면 보호처분으로 종결될 수 있고, 형사 유죄판결의 형태와는 다른 결말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가능성은 자동으로 열리지 않습니다.
초기 경찰조사 단계에서 무엇을 어떻게 진술했는지가 영향을 줄 수 있어요.
태도, 사실관계의 정리 수준, 피해자에 대한 인식, 사건 이후 행동이 함께 보입니다.
수사기관은 그 자료들을 모아 사건의 방향을 검토하게 되죠.

증거가 이미 확보된 사건에서 무리하게 전면 부인을 하면, 진술 신뢰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준비 없이 인정부터 해버리면, 범위가 넓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사 전에는 질문이 어디로 들어올지 예상하고, 답변을 사실 중심으로 정돈해야 합니다.
핵심은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기록이 흔들리지 않게 만드는 것”입니다.


중학생성폭행 사건은

부모님 마음이 먼저 무너지는 사건입니다.
그래도 지금은 감정보다 순서가 더 중요합니다.
형사책임 연령, 적용 법률의 형량 구조, 합의 과정의 위험, 조사 진술의 파급력이 한꺼번에 엮여 있으니까요.

이럴 때는 한 걸음씩 정리하는 쪽이 낫습니다.
사실관계를 먼저 잡고, 합의는 접촉 방식부터 설계하고, 경찰조사는 기록 관점에서 준비해야 합니다.
그 방향으로 움직이면, 부모님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분명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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