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학폭퇴학 위기, 아직도 지켜보자는 판단이 맞을까요?

장유종 2025. 12. 23. 09:00

 

안녕하세요. 법무법인 테헤란 장유종 변호사입니다.

학폭퇴학을 검색하게 된 순간부터 마음이 편치 않았을 겁니다.

자녀가 학교폭력 사건에 연루됐다는 사실 자체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이죠.

검색창에 그 단어를 입력하는 손끝이 무거웠던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동안에도 마음은 계속 급해지고 있을 겁니다.

그래도 한편으론 이런 생각이 스쳤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설마 퇴학까지 가겠느냐는 기대 말입니다.

하지만 바로 그 기대가 상황을 더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학폭퇴학은 어느 날 갑자기 내려지는 처분이 아닙니다.

대응하지 않은 시간 동안 판단이 쌓인 결과로 등장하는 선택지에 가깝습니다.


Q. 학폭퇴학은 사건이 크지 않아도 내려질 수 있나요?

학폭퇴학은 사건의 크기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실무에서 더 크게 작용하는 요소는 대응 방식입니다.

처음 상담 자리에서 부모들은 비슷한 말을 합니다.

그렇게 심한 사건은 아닌데 정말 퇴학까지 가느냐는 질문이죠.

하지만 실제 퇴학 사례를 보면 사건의 경중과 다른 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학폭위가 태도를 점수화하기 때문입니다.

심각성, 고의성, 지속성, 반성 정도, 화해 여부가 모두 평가 대상이 됩니다.

이 점수의 합이 높아질수록 처분 수위도 함께 올라갑니다.

사건 이후 아이의 태도와 보호자의 대응이 정리되지 않으면 반성 항목에서 불리해집니다.

그 결과가 누적되면 퇴학이라는 판단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퇴학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의 평가라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Q. 지켜보다가 대응하면 정말 늦어질 수 있나요?

많은 부모가 처음엔 상황을 지켜보자는 선택을 합니다.

이 정도면 지나가겠지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건이 접수된 순간부터 절차는 이미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피해자 진술이 먼저 들어가고 학폭위 일정이 잡히면 시계는 빠르게 돌아갑니다.

여기서 이런 질문이 나옵니다.

그때 반성문을 내고 사과하면 되지 않느냐는 생각입니다.

현실에서는 그 시점이 이미 늦은 경우가 많습니다.

뒤늦은 대응은 진정성보다 타이밍 문제로 평가되기 쉽습니다.

실제 사례를 보면 학폭위 직전에 급하게 준비한 사과가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한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의 태도보다는 진정성 없는 대응으로 판단된 겁니다.

그래서 기다림은 중립이 아닙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선택으로 기록됩니다.

지금 필요한 건 침묵이 아니라 방향을 잡은 대응입니다.


Q. 학폭퇴학이 형사처벌로까지 이어질 수 있나요?

퇴학 처분이 내려지면 많은 부모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일단 퇴학만 막으면 형사 문제는 없지 않겠느냐는 기대입니다.

하지만 퇴학 결정은 학교가 사안을 중대하게 봤다는 공식 판단입니다.

이 판단은 교육 영역을 넘어 법적 영역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 번 더 의문이 생깁니다.

학교 처분이 왜 형사 고소로 연결되느냐는 질문입니다.

퇴학 결정은 피해자 측이 고소를 진행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학교가 이미 사안의 심각성을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퇴학은 마무리가 아니라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 성급하게 피해자 측에 연락하는 선택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사과의 의도와 다르게 2차 가해로 해석될 여지도 생깁니다.

이후 행정심판이나 소송으로 다툴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학폭위 기록을 처음부터 다시 뒤집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략은 퇴학 이후가 아니라 그 이전에 있어야 합니다.


학폭퇴학은 어느 날 갑자기 떨어지는 결과가 아닙니다.

대응하지 않은 시간이 쌓여 만들어진 판단입니다.

지나가길 바라는 선택은 상황을 멈추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록으로 남아 결과를 굳게 만듭니다.

아이의 태도는 보호자의 판단 위에 놓여 있습니다.

그 판단은 절차 속에서 그대로 평가됩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신속히 변호사의 조력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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